DL이앤씨, 국내 건설업계 최초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3-31 15:39:09
  • -
  • +
  • 인쇄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글로벌 탄소시장에 진출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0일 호주의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인 뉴라이저(NeuRizer)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CCUS)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기본 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를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오른쪽)와 필 스테이블리 뉴라이저 사장 [사진=DL이앤씨 제공]


양사는 내달까지 세부 조건 협상과 본계약 체결을 마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5월 뉴라이저가 발주한 암모니아 및 요소 생산공장 건설사업의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사업에서도 독점권을 보유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5MW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현장은 남부 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km 거리의 리 크릭 광산 지역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에 이어 발주가 예정된 1000억 원 규모의 EPC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뉴라이저의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연간 100만 톤 규모의 탄소 압축 저장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을 발주처와 협의 중으로 호주 내 CCUS 프로젝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이날 드라이브트레인(Drivetrain)과 호주 내 CCUS 영업 활동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드라이브트레인은 독일 지멘스의 가스 엔진·터빈을 호주에서 판매하면서 관련 기술 서비스도 제공하는 회사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글로벌 CCUS 사업의 첫 발걸음인 호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중동,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탄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일지 작 연극 '진술', 19년 만의 귀환
[메가경제=김진오 기자] 2001년 초연 이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하일지 작 연극 '진술'이 1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6년 강신일 배우와 박광정 연출의 버전 이후, 이번에는 배우 김진근과 연출 김종희의 만남으로 새롭게 부활한다. 극단 씨어터판(Theatre Pan)이 제작하며,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 까지 대학로

2

에어프레미아, 신입 승무원 첫 나눔으로 따뜻한 비행 시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프레미아의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첫 공식 활동으로 보육원 봉사에 나서며 따뜻한 비행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서울 강서구 소재 ‘지온보육원’에서 신입 객실승무원 약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선풍기 청소, 놀이물품 세척, 창틀 청소 등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쾌

3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