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탄소 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DL이앤씨는 3일 서울 종로구 평동 D타워 돈의문 사옥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과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글로벌 상용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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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 유재형 CCUS 담당임원(왼쪽)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장이 참석해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글로벌 상용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협약식에는 유재형 DL이앤씨 CCUS담당임원과 안지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연구개발 성과물의 상용화를 통해 신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부터 현대오일뱅크, 서해그린에너지, 서해그린환경 등과 사업을 추진하면서 CCU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공동으로 발족한 탄소자원화 범부처 프로젝트다.
포집한 탄소를 발전소에서 발생한 석탄재나 재개발·재건축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폐콘크리트 등과 반응시켜 탄소를 저장하는 탄소광물화 기술을 활용해 탄소저감과 산업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특히 사업단에서 개발한 탄소 저감 특수 시멘트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신규 방법론으로 승인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기후변화대응 대표 기술 10선'에도 선정됐다.
양측은 이달 내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석탄재를 활용해 친환경 골재·건축자재 등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등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높은 해외에서 신규 사업도 모색할 방침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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