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은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크레이튼(Kraton)의 인수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돌입한다고 14일 전했다.
DL㈜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DL케미칼과의 합병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크레이튼이 충족시켰고, 오는 15일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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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오하이오주 벨프레(Belpre)에 위치한 크레이튼 SBC 생산 공장 [DL케미칼 제공] |
앞서 DL케미칼은 지난해 11월 미국 규제 당국의 합병 승인 이후 중국, 독일 등 주요국의 승인 절차를 모두 매듭지었다. 이로써 인수 발표 6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크레이튼을 품에 안았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최신 기술을 통해 스페셜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크레이튼은 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 5곳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회사다.
DL케미칼 관계자는 "크레이튼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과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석유화학사업 운영 능력에 접목해 수익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미 2020년 크레이튼으로부터 인수한 카리플렉스의 매출을 1년 만에 31% 성장시키며 신사업 통합 운영 능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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