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 달치 이미 추월…서울 아파트 거래, 연말에 살아났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1 16:27:2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지난해 10·15대책 이후 급감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12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2025년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584건으로, 11월 한 달간 기록한 거래량(3335건)을 이미 넘어섰다. 12월 계약 신고 기한이 약 20일 가량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집계된 12월 거래량은 11월보다 249건 많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12월 거래량이 최소 6000건을 상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10·15대책 이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급격히 위축된 바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9월 8485건, 10월 8456건을 기록한 뒤 11월에는 3335건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거래량 회복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이후 주춤했던 매수 심리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점차 살아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토지거래허가 절차로 인한 거래 시차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허가구역 내 거래의 경우 매매 약정 이후 지자체 허가와 계약서 작성까지 최소 15~20일, 거래 신고까지는 30~40일 이상 소요돼 11월에 합의된 거래가 12월로 이월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강북 지역에서는 은평구를 제외한 20개 구에서 12월 거래량이 11월을 웃돌았다.

 

12월 기준 거래 신고 건수는 강남구 127건, 서초구 82건, 송파구 229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들 지역의 거래량은 11월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거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송파구 역시 11월 거래량(421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노원구는 11월 230건에서 12월 393건으로 전월 대비 71% 증가했다. 강동구(161건), 구로구(238건), 동작구(112건), 영등포구(169건), 관악구(140건) 등도 11월보다 거래가 크게 늘며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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