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익 7601억원 기록…전분기 대비 10% 증가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10-23 17:40:19
  • -
  • +
  • 인쇄
누적 순익은 2조1061억원, 작년 동기 대비 3.2%↑
비은행 부문 약진 및 비대면 채널 확대 실적 견인
하나은행 3Q 순익 5914억원, 전분기 대비 16.3%↑

[메가경제= 최낙형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 3분기 76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순익을 10% 가량 끌어올렸다.

하나금융이 23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3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3%(711억원) 증가한 760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06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65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6597억원, 기여도 31.3%)과 함께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 2880억원(전년 동기 대비 766억원, 36.2% 증가), 하나카드 1144억원(전년 동기 대비 646억원, 129.6% 증가), 하나캐피탈 1271억원(전년 동기 대비 501억원, 65.2% 증가) 등으로 관계사들의 경쟁력 제고와 시너지 창출 노력을 통해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했다.

하나금융은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분기 중 1728억원을 추가로 적립해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원이 됐다.

국내외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기준 3494억원의 경상적인 대손충당금과 2210억원의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 등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해 충분한 손실흡수 버퍼를 확보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6.6%(1943억원) 감소한 2조7426억원이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0.66%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58%을 기록했으며,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830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1369억원) 감소한 수치로, 전년도의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이익 소멸에 따른 것이다.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은 1.33%를 기록했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1bp 하락한 0.34%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1bp 하락한 0.20%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24.8%로, 전분기 대비 3.9%p 증가했다.

3분기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67조원을 포함해 450조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2%(766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9.6%(646억원) 증가한 114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501억원) 증가했다.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49.1%(85억원) 증가한 25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동기 대비 37.0%(178억원) 증가한 65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낙형
최낙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AMG엔터 하락 vs 판타지오 상승’...K-브랜드지수 엔터 상장사 순위 경쟁 본격화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엔터 상장사 부문 1위에 CJ ENM이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2

현정은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사학 여성·청소년에 헌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이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다. 현대그룹은 25일 "김 명예이사장이 오랜 기간 교육과 사회 공헌에 헌신한 삶을 마무리하고 평안히 영면했다"고 밝혔다. 1928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故)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

3

파우, '미슬토' 커버로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목소리에 꿀 발랐네" 반응 후끈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성장형 올라운더’ 그룹 파우(POW)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팬들에게 특별한 노래 선물을 건넸다. 파우(POW, 요치 현빈 정빈 동연 홍)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 캐럴 ‘Mistletoe(미슬토)’ 커버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한층 짙게 만들었다. 영상은 요치가 선물 상자를 조심스레 여는 장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