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순익 1조 9717억···전년대비 8.1%↑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0-28 17:45:33
  • -
  • +
  • 인쇄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 2조 2023억원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 등 미래손실 흡수역량 제고
▲ NH농협금융 사옥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금융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마진 증가와 대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2조원에 달하는 누적순익을 거뒀다. 농업지원사업비로 3379억원을 부담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순익은 2조 2023억원에 달한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 등 미래손실 흡수역량도 제고했다.

 

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9717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1조 8247억원 대비 8.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타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이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연도중 지원한 농업지원사업비 3379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2조 2023억원이다.


이자이익은 자산규모 증가 및 NIM 제고로 6조 98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737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75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39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감소는 전년동기 대비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위탁중개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의 감소와,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등의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27%, 대손충당금적립률 265.8%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며, 주요 금융그룹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는 11.03%, ROA는  0.53%(농업지원사업비 전(前) ROE 12.32%, ROA 0.59%)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45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0%(2224억원)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2435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 6364억원이다. 이자이익은 5조 2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60억원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 등으로 51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29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21%,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주요은행중 처음으로 300%를 초과한 314.5%를 기록해 향후 경기하락 가능성에 대응한 선제적 손실흡수 역량을 제고했다.

NH투자증권은 2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NH농협생명 2421억원, NH농협손해보험 831억원, NH농협캐피탈 8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고려아연 미 제련소 건설, 최종 합작계약 없이 '지분 10%'...기형적 구조 드러나
[메가경제=정호 기자]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관련해, 최종 합작계약이 체결되지 않아도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0%를 그대로 보유하게 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합작법인 투자자들이 체결한 ‘사업제휴 프레임워크 합의서(Business Alliance Framework Agreement)’는 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2

車수출 역성장 막은 공신 'K-중고차'...전년 대비 82% 성장
[메가경제=정호 기자] 올해 K-중고차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 시장의 역성장을 막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중고차 수출액은 84억달러(약 12조40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 46억달러 대비 82.6% 증가했다. 중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660억달러로, 전년 647억

3

정용진 회장, 트럼프 주니어 등 美 정재계 인사들과 잇단 만남 '광폭 행보'
[메가경제=정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