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중증·사망 모두 감소세 "추석 연휴 영향 제한적"…"켄타우로스, BA.5보다 전파력 느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0 17: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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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코로나19 유행세가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큰 확산 없이 전반적인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의 일종인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전파력과 중증도는 BA.5보다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월 2주(11∼17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38만3154명으로 일평균 5만47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주인 9월 첫주(일평균 6만8528명·총 47만9699명)에 비해 약 25% 감소했다.
 

▲ 최근 8주간 전국 확진자수 및 발생률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10만명 당 주간 일평균 발생률은 106.0명으로 전주(132.7명) 대비 32.1명이 줄었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2로 8월 4주 이후 4주 연속(0.98→0.83→0.87→0.82) 1미만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이에 코로나19 주간 발생동향 및 위험도를 2주 연속으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 최근 8주간 주요 발생 지표.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9월 2주 코로나19 발생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줄었다.

발생률은 10대(10만명당 143.9명), 10세 미만(119.6명), 30대(112.8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그동안 발생 규모는 감소해도 비중이 증가했던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감염취약시설의 집단 발생 사례가 줄어드는 가운데 발생규모와 비중 모두 감소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8만9722명으로 전주(11만9476명)보다 33% 줄었고,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9월 첫째주 24.9%에서 23.4%로 더 작아졌다.

▲ 성별 및 연령별 발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9월 2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369명으로 전주 대비 23.4%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353명으로 전주(415명)보다 14.9% 줄었다.

9월 17일 기준 전 연령 누적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3.8명으로 치명률은 0.1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이 776.5명(치명률 2.22%)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 172.3명(치명률 0.51%), 60대 45.0명(치명률 0.13%), 50대 13.4명(0.04%) 순으로 나타났다.


▲ 주간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연령대별 누적 사망률, 치명률.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9월 2주 사망자의 92.1%(325명)는 60대 이상이었으며, 세부적으로는 80대 이상이 59.8%(211명), 70대가 24.1%(85명), 60대가 8.2%(29명)이었다.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주간 사망자 중 미접종자·1차 접종자의 비율은 30.8%(100명)로 미접종자·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 최근 8주간 연령대별 사망자수.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9월 1주의 주간 확진자 중에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18%로 전주(9.72%)보다 소폭 증가했다.

9월 11일 새벽 0시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2339만9115명 중에 재감염 추정사례는 총 45만6951명 정도로 누적 구성비는 1.95%였다.

▲ 주차별 확진자 수 및 재감염 추정 비율.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오미크론형 세부계통 변이 검출률은 현 지배종인 BA.5형이 97.5%를 차지하는 가운데, BA.2.75형이 0.8%, BA.4형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4.6형이 0.2%로 확인됐다.

빠른 전파력으로 유행 양상에 위협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전파력과 중증도는 BA.5 변이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9월 13일까지 확인된 국내 BA.2.75형 환자 확정 사례는 62일 간 총 152명이었다. 전원 재택치료 후 회복됐으며, 위중증 및 사망 사례는 없었다.

▲ 국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세부계통 검출률.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확정사례 중에 추적관리 기간이 종료된 동거인을 대상으로 한 2차 발병률에 대한 분석 결과 38가구 중 12가구, 32.6%에서 추가 전파가 확인됐고, 동거인 2차 발병률은 24.3%였다.

확진자 구성비는 남성 20~30대와 비수도권이 높았으며, 82%가 넘는 대부분이 해외유입 사례였다.

BA.5형 변이에 비해 2차 발병률이 낮았으며, 지역사회 추가 전파도 확인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BA.2.75형 변이가 BA.5형 변이에 비해서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높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9월 2주차 시도별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27%로 지난주(23.4%) 대비 3.6%포인트 높아졌다.

국외 발생도 5주 연속 감소를 보였다. BA.5형 변이가 증가하며 발생과 사망자 수가 증가하던 독일과 일본에서도 발생 및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연령대별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이 우려가 되고 있다. 코로나19의 경우 타 연령층에 비해 학령기 연령층의 발생률이 높다”며 “12~17세 청소년 중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3차 접종을, 5~11세 중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기초접종을 적극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이어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감염 시에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13세 미만의 어린이, 임신부 그리고 65세 이상 어르신 등은 본격적인 유행이 오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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