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끝내 김학범호 와일드카드 도쿄행 불발...박지수 대체 발탁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6 19:48:50

김학범호가 한국 축구 역대 최고로까지 평가받는 센터백 없이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16일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중앙수비수 김민재를 소집 해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김민재의 소속 구단 베이징이 반대해 결국 차출하지 못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 김민재가 소속팀 베이징의 차출 불허로 끝내 도쿄행이 불발됐다.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될 당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로서는 일본 현지로 출항도 하기 전에 큰 장애를 만난 것이다.

김민재는 현 소속 구단인 베이징으로부터 올림픽 대표 차출을 허락받지 못한 상태에서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었다.

소속팀이 올림픽 출전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그의 도쿄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표팀 차출을 허락하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길뿐이었다.

김민재는 포르투(포르투갈) 등 유럽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이 일본으로 떠나기 하루 전인 이날까지 이적 성사의 희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결국 김 감독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 차출이 불발되면서 도쿄행 대표팀에는 박지수(김천상무)가 대신 합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는 올림픽 연령 제한(24세 이하)을 넘는 와일드카드로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과 함께 박지수가 활약한다. 

박지수(27)는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검증받은 센터백이다. A매치는 올해 6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경기 등 7경기를 뛰었다.

도쿄행 막차를 타게 된 박지수는 이날 밤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 때문에 김학범호의 올림픽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이날 프랑스와 평가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결국 수비 조직력의 핵심인 센터백이 제대로 발을 맞춰 보지 못한 상황에서 도쿄 현지로 떠나게 되면서 최고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호의 전략에 최대 불안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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