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시기, 美도 모른다?

김민성 / 기사승인 : 2015-03-20 13:27:15

[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일단 4월은 아닌게 확실하다, 이르면 6월이지만 9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더 크다. 미국 금리 인상시기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분석들을 요약하면 이 정도가 될 것 같다. 미국 금리 인상시기를 둘러싼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은 도승의 선문답 만큼이나 얼른 알아듣기가 어렵다.


알쏭달쏭한 비유적 표현이 많고,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타나든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두는게 분석가들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18일(한국시간) Fed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 발표가 나온 뒤에 쏟아지는 미국 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전망도 마찬가지다.




당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미국 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전망부터가 모호하기 짝이 없다. 이주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시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 FOMC 발표가 비둘기파적이어서 우려가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시기가 코앞이 될 위험성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이주열 총재는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도 했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오진 않은 듯하지만 여전히 방심해선 안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불명확하기로 말하면 FOMC의 발표도 마찬가지다. FOMC는 그동안 금리인상 깜박이로 인식돼오던 문구인 '통화정책 정상화(금리인상)를 시작하는데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란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일단 언제고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도래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그러나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인내심' 문구를 없앤 것이 금리인상을 정하는데 있어서 조바심을 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경계했다. 여전히 여운과 모호성을 남겨두었다는 얘기다. 모호하긴 했지만 옐런의 그같은 취지의 발언은 전세계 금융시장을 일거에 안도시켜주었다. 이로써 전세계 증시가 활기를 되찾았고 우리나라에선 달러 대비 원화 가치도 하룻새 10원 이상 올랐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신흥국 시장에서 달러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촉발되리라는데 있다.


누리꾼들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그렇게 중요한가?" "미국 금리인상 시기,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여간 미국 금리인상 시기 당겨지면 원달러 환율 올라가고 그럼 수출 잘되고...뭐나 나쁘다는거지?"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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