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펼칠 디지털 연결기술 차량의 미래 보니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8-02-17 00: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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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오는 4월부터 유럽 내 모든 신규 차량은 위급 상황 발생 시 비상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통합 SIM카드를 장착해야 한다. 이는 자동차가 디지털 생태계의 일부로 편입되며 효과적인 모바일 디바이스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제조 기업 콘티넨탈이 오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예측형 커넥티비티 매니저, 키 서비스(Kaas) 등 자동차와 디지털 생활을 연결하는 스마트 솔루션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이자 인테리어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헬무트 마치 사장은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이제 자동차까지, 올해 드디어 eCall 체계에 자동차가 포함된다. 이제 자동차는 사용자의 디지털 일상에서 매끄럽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MWC에서 끊김 없는 온라인 연결과 종합적인 사이버 보안이 모바일 기기와 직관적인 운영의 원활한 통합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MWC 2018의 관람객들은 6번홀 6B50 부스에서 콘티넨탈이 개발한 혁신과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콘티넨탈은 외부 전시장 OA3B.17에 두 대의 데모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 콘티넨탈코리아 제공]


◆ 예측형 커넥티비티(Predictive Connectivity)


정확한 최신 네트워크 정보는 향후 자율주행 차량이 주행 경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콘티넨탈은 '예측형 커넥티비티 매니저'를 MWC에서 선보일 예정. 이 솔루션은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주행 경로상 도로의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품질을 나타내는 지도를 백엔드 서버에 생성한다. 이어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네트워크 연결 강도를 예측해 데이터와 채널 관리를 최적화한다.


이 솔루션은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통화가 몇 분 내 종료될 것이며 언제 네트워크가 통화를 재개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인지 등을 운전자에게 알려줄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또한 백그라운드(유휴) 상태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우선 순위를 조정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다운로드에 대역폭 할당을 줄임으로써 현재 듣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이 끊기지 않도록도 할 수 있다.


◆ 키없는 차량 액세스 시스템(keyless vehicle access)


콘티넨탈의 모든 스마트 액세스 시스템의 핵심은 가상 스마트폰 키로서 조작이 불가능한 데이터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엔드 서버에서 일회용 인증 성공 후 무선 인터페이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인증이 통보되어야만 차량 액세스가 가능하다. 이후 통신은 스마트폰과 해당 차량 사이에서만 발생한다.


콘티넨탈의 '키 서비스(KaaS)' 기술은 키가 필요 없는 차량 액세스와 엔진시동 인가 시스템으로 엔드투엔드 모바일 렌탈 경험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자동차의 제조사, 모델 및 지역에 따라 요구되는 자동차 내 전자장치의 변경이나 아키텍처를 수정할 필요 없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 서비스를 비롯해 하드웨어에 적용 가능한 동시에 수정 및 변경까지 용이한 것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마트 디바이스 통합 액세스 시스템 형태의 자동차 제조사용 솔루션도 있다. 핸즈프리 차량 액세스 및 엔진 시동이 가능한 이 기술은 이미 차량 아키텍처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는 생산공장에서부터 ‘KaaS’에 필요한 솔루션을 갖추게 된다.

'디지털 비상 잠금 해제 솔루션'은 기계적 잠금장치와 도어 손잡이 없이 차량의 개폐가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이다. 따라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운전자는 물리적 비상 기계식 키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차량에 탑승할 수 있다.


헬무트 마치 사장은 “자동차 자체가 모바일 기기화되고 있고 스마트폰의 다양한 통합 또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콘티넨탈은 MWC에서 가상 스마트폰 키를 활용한 지능형 차량 액세스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동차 기술을 확장시키는 통합적 인터페이스


이제 스마트폰은 창문의 개폐 또는 사이드 미러 폴딩 등 다양한 차량 기능을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리하는 인간과 기계간 통합적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콘티넨탈의 '필링 어시스턴트'는 차량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원격으로 디스플레이 하는 기능 중 하나로, 공기 주입 중에도 타이어의 공기압 상황을 보여준다.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공기 펌프 디스플레이를 참조할 필요 없이 타이어에 필요한 공기의 양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 탑승 전, 좌석 위치, 에어컨 및 엔터테인먼트 환경 설정 등 개인 맞춤화 된 프로필을 미리 활성화할 수 있다.


콘티넨탈은 이번 MWC에서 다기능 스마트 디바이스 터미널(MSDT)도 선보일 계획이다. MSDT를 통해 ‘Qi’ 표준을 준수하는 모든 스마트폰은 무선 충전이 지원되며 블루투스와 NFC를 통해 차량 헤드 유닛과 스마트폰 연결이 가능하다.

차량 보안 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


이번 MWC에서 콘티넨탈은 차량의 보안을 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강조할 계획이다. 침입감지 및 방지, 자동차의 사이버 보안을 방어하기 위한 공격면 보호, 차량 상태 모니터링 및 관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 포함된다.

콘티넨탈의 자회사 '일렉트로비트'는 디지털화 기술 진보에 따른 시스템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콘티넨탈이 인수한 '아르거스 사이버 시큐리티'와 함께 다계층 엔드투엔드 차량 사이버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무트 마치 사장은 “이동성은 안전이 담보되는 경우에만 스마트하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차량 사이버 보안은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커넥티드카를 위한 강력한 플랫폼

콘티넨탈의 원격차량데이터(RVD) 플랫폼은 혁신적인 연결 서비스를 위한 기반으로, 여러 제품 및 모델에 대한 제조사 고유의 차량 데이터의 표준화된 방식의 접근을 구현한다.


이 플랫폼은 커넥티드 서비스의 가치 사슬에 맞추어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며, 커넥티비티 기반 서비스인 콘티넨탈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원활하게 통합된다. 모듈 방식의 클라우드 기반 구조를 통해 다양한 고객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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