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많을뿐더러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도 다수 있다. 그렇기에 5월에는 오래간만에 소중한 사람을 만나며 회포를 푸는 계기가 자주 생기기도 한다.
다만 지출이 늘어나기 쉽다. 직장인들이 5월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평균 5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3일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개인 휴가 계획과 예상 경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5월 추가 지출 예상액은 평균 54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 = 잡코리아 제공]](/news/data/20190423/p179565886301947_375.jpg)
지난해 같은 조사 때(56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기혼 직장인이 평균 68만원으로 4.5% 줄어든 반면 미혼 직장인은 작년보다 오히려 19.8% 증가한 48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예상한 추가 지출액이 많은 기념일은 어버이날(평균 27만원)이었다. 다수의 직장인들이 부모님 선물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녀를 위한 어린이날(평균 13만원), 부부의 날·성년의 날(평균 9만원), 스승의 날(평균 5만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20대 A씨는 5월 지출 계획을 세우고, 이달 예비비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려 하는데 가격이 제법 나간다"며 "다음 달 갑작스럽게 돈이 빠질 것을 감안해 이번달 소비를 줄여 비상금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5월 공휴일·기념일에 '하루 나들이'를 계획하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조사 결과 '하루 나들이'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47.8%(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집에서 휴식'을 원하는 직장인이 30.1%에 달했다.
특히 기혼직장인 중에는 '하루 나들이'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절반 이상인 56.5%(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집에서 휴식(24.8%), 국내여행(18.3%) 등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미혼직장인 중에도 '하루 나들이'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4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에서 휴식(32.9%)’을 계획하는 직장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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