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 노동계 '9570원' vs 경영계 '8185원'

장찬걸 / 기사승인 : 2019-07-11 13:12:01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노동자위원의 복귀로 재가동됐다. 최종담판에 돌입한 노사 양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제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은 노동계는 1만원(19.8% 인상), 경영계는 8000원(4.2% 삭감)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근로자위원들은 수정안으로 9570원(14.6% 인상)을 제출했다. 최초 요구안에서 430원 낮춘 액수로,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한 월 환산액은 200만130원이다.


근로자위원들은 수정안이 비혼 단신 노동자 생계비(201만4955원)에 가까운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최저임금 월 환산액의 200만원대 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용자위원들이 내놓은 수정안은 8185원(2.0% 삭감)이었다. 최초 요구안보다 185원 올린 금액이지만, 내년도 최저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8350원이다.


노사 간 요구안 격차는 2000원(최초요구안)에서 1385원(수정안)으로 줄었지만 노동계는 경영계가 최저임금 삭감 입장을 고수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사 양측의 수정안 제출에도 간극이 크게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이 나서게 됐다. 9명으로 이뤄진 공익위원들은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양측 합의를 유도하게 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지스타 2025]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 개막 D-1…주요 게임사 참여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이야기와 세계를 만드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시대, 그 중심에서 ‘지스타 2025’가 새로운 장을 연다. 올해 21회를 맞은 '지스타 2025'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2

한글과컴퓨터, 3분기 영업익 123억원…전년比 45.7%↑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2025년 3분기, 인공지능(AI) 중심의 비즈니스 전환 성과가 가시화되며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에서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한컴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84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 45.7% 급증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3

우리금융,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사업’을 2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성평등가족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지난 11일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우리 원더패밀리’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원더패밀리’는 2023년 7월 세 기관이 함께 시작한 미성년 미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