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서울지하철 6호선 노선도가 한 정거장 더 연장된다. 신내역 개통으로 6호선과 수도권 전철 경춘선 간 환승이 쉬워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1일부터 지하철 6호선 신내역을 개통하고, 봉화산역과 신내역 사이 총 1.3km 구간에 열차를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춘선은 그동안 서울 구간 종점이 7호선 상봉역이라는 한계로 인해 도심으로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신내역 개통으로 경춘선과의 환승 연계가 이루어져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내역은 6호선 외에 지난 2013년 12월 28일 경춘선 신내역이 개통돼 운영 중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신내행 열차 시운전 모습. [사진= 서울시]](/news/data/20191215/p179566054313654_745.png)
이번 신내역 개통으로 구리, 남양주, 가평, 춘천 등의 지역에서 경춘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단 한 번의 환승으로 바로 6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진입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6호선 이용객들도 경춘선을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고, 역 인근에 중랑공영버스차고지가 바로 위치해 버스와의 환승도 용이해진다.
아울러 양원지구와 신내3보금자리주택지구 등 인근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6호선 신내역은 단선 승강장 구조로 지상에 만들어졌다. 신내역이 생기면서 6호선 전동차의 행선지는 기존 봉화산행에서 봉화산행과 신내행으로 나뉘게 된다.
![신내역 개통 안내 포스터 [출처= 서울교통공사]](/news/data/20191215/p179566054313654_440.jpg)
신내행 열차 운행횟수는 평일 116회, 휴일 92회다.
평일 기준 신내행 전동차는 출퇴근 시간(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는 16분, 평상시에는 21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주말에는 종일 24분 간격으로 다닌다.
지하철 6호선은 2000년 8월 7일 봉화산과 상월곡 구간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후 같은해 12월 15일 상월곡과 응암순환(이태원↔약수 제외)이 개통되고, 이듬해 3월 9일 나머지 이태원과 약수 구간까지 오픈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내역은 2013년 7월 24일 발표된 ‘서울특별시 도시철도 5개년 계획’에 기초한 서울 경전철 면목선의 시·종착역으로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신내역은 앞으로 3개 노선 및 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중랑구의 환승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재강 서울교통공사 고객서비스본부장은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한 만큼 안전 운행과 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니 시민들께서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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