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만난 ‘한·미·중’ 3개국의 문화…‘주닝’ 2020년 S/S 컬렉션 출시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4-03 16: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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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주닝’, 각 나라 문화 담은 ‘Greetings from Seoul, New York, Beijing’ 컬렉션
주닝 2020 SS 컬렉션 출시.(사진=주닝)
주닝 2020 SS 컬렉션 출시.(사진=주닝)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주닝’이 3일 2020년 S/S 컬렉션을 선보인다.


주닝은 ‘밝음을 주다’라는 의미의 한자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2030 여성의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담은 신규 여성브랜드다. 작년 봄부터 1년 이상의 기획과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패션업계가 ‘패스트 패션’을 뒤로 하고 ‘지속가능 패션’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이 때, 주닝은 중간 접점을 찾는다는 점에서 기존 패션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했다. 패스트패션과 같이 신속하고 다양한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면서 디자이너의 이름을 건 컬렉션 형태를 취하는 방식이다.


주목할 점은 하나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다른 국적, 언어, 문화를 가진 디자이너들이 저마다의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이번 컬렉션은 디자이너 각국의 대표 도시를 테마로 현지인으로서 느낀 감성과 소회를 제품에 담았다. 같은 도시라도 디자이너에 따라 확연히 다른 의상이 출시되는 점이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서울의 테마는 한강과 이태원이다. 장소가 주는 정서만큼 패션의 색채도 대조적이다. 한강 컬렉션은 편안하고 웨어러블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며, 이태원 컬렉션은 블랙을 메인 컬러로 잡아 보다 화려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뉴욕 컬렉션의 경우, 화려함보다 맨해튼 현지인들이 뉴욕을 삶의 현장으로 대하는 정서를 담았다. 베이직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유지하되, 뉴욕만이 주는 감성을 포인트 컬러나 디자인으로 잡았다.


베이징 컬렉션은 중국 무림의 전통 의상을 바탕으로 최근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오버사이즈 핏과 밝은 톤의 제품들로 꾸몄다.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가 만난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주닝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오미희 디자이너는 “한국, 미국, 중국 3개국 4명의 디자이너가 의기투합해 각 나라의 문화를 담은 ‘Greetings from Seoul, New York, Beijing’ 컬렉션을 출시하기로 했다”면서 “안정적인 브랜드 정착을 위해 국내 시장에 집중하되, 코로나19가 진정되는 흐름에 맞춰 해외시장을 노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포르테를 위한 해외 온라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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