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독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탄소포집장치 표준 모듈화 사업에 나선다.
GS건설은 2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 부문대표와 에블린 쉔(Evelyn Shen) 바스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포집장치 표준 모듈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오른쪽부터) GS건설 정광호 플랜트부문 모듈팀 팀장, 허윤홍 신사업부문대표, 바스프 에블린 쉔(Evelyn Shen) 부사장, 로렌스 로에(Lawrence Loe) 이사 [사진=GS건설 제공] |
이번 협약에 따라 GS건설은 바스프가 보유한 핵심 탄소포집기술 '오아세 블루(OASE® blue)'를 표준화된 모듈로 공동 개발한다.
바스프는 탄소포집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GS건설은 대규모 정유화학플랜트 사업을 통해 축적된 모듈화 기술력으로 설계·시공 표준화와 투자비 절감, 공사 기간 최소화 등 경쟁력을 갖춰 국내 및 해외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시장에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화학 기업으로, 정밀화학과 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바스프가 보유한 오아세 블루는 액체 흡수제를 이용해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기술로, 다른 기술보다 운전이 안정적이고 에너지 소비가 적어 탄소포집장치의 상용화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허 대표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탄소포집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친환경에너지 모듈화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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