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가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첫 여성 사외이사로 조소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AK홀딩스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 조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 |
▲ 조소영 AK홀딩스 신임 사외이사 [AK홀딩스 제공] |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 신임 사외이사를 거버넌스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조 사외이사는 한국비교공법학회장을 역임하고, 헌법 및 헌법재판제도 연구위원, 국회 미디어개혁 특별위원회 자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정부업무자체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공법학회 차기 회장으로도 내정돼 활동하고 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조 사외이사가 법률전문가로서 경영에 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지녔다고 판단했다'며 "지배구조 및 준법경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회사는 올해 5월부터 이사회 성별 다양성 확보를 의무화하도록 돼 있다. AK홀딩스의 경우에는 의무 적용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는 "법률전문가인 여성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