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빚을 졌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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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사진=이진호 SNS] |
이진호는 14일 SNS에 글을 올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는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또 "매달 꾸준히 돈을 갚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꼭 제힘으로 빚을 다 변제할 생각이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고개 숙였다.
그의 사과 후 방탄소년단 지민, 방송인 이수근 등 일부 연예인들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봤다. 이진호는 지민에게 2022년 1억 원을,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 중인 이수근에게도 최소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진호의 발표가 14일 예정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 직전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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