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키워나갈 것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작년 당기순이익 272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2023년 순이익(3016억원)보다 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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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본사 전경. [사진=롯데손해보험 제공] |
롯데손해보험은 3·4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 1078억원·당기순이익 844억원의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으나, 4·4분기 중 제도 변화 등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발표된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결과, 롯데손해보험의 일시적인 순익감소효과는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가이드라인 등의 효과를 배제할 시 롯데손해보험의 2024년 연간 순이익은 1000억원대 수준을 상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은 총 1802억원으로, 장기보험이 이익 창출을 이끌었다. 장기보험 이익(2019억원) 중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액은 2254억원으로 2023년(1869억원)에 비해 20.7% 성장했다.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의 CSM은 2조3202억원을 기록, 전년 말(2조3966억원)에 비해 3.2% 감소했다. 다만, 연간 신계약 CSM으로 4800억원을 창출하면서 성장성을 재확인했다. 가이드라인이 적용되지 않았을 시, CSM은 약 2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CSM 성장으로 대표되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가 이어지면서, 2025년 롯데손해보험의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말 가이드라인 반영으로 인한 이익감소분 등이 연중 환입되면 순익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성·일시적 요인을 반영하면서 이익 및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며 "향후에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전략을 굳건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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