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 신설 건전성 관리·경영혁신 자문 강화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8-11 10:01:24
김성렬 행자부 전 차관 위원장 등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
이달 회의 열어 활동개시…3개월이후 업무연장 여부 결정키로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로 발생한 뱅크런 때문에 홍역을 치른 새마을금고에서 재무건전성 개선과 경영혁신 자문을 맡을 별도 기구를 신설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성렬 행정안전부 전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에서 추천된 외부 전문가 8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로 발생한 뱅크런 때문에 홍역을 치른 새마을금고에서 재무건전성 개선과 경영혁신 자문을 맡을 별도 기구를 신설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관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에서는 이사 4명이 경영혁신위원회에 합류해 모두 12명의 위원회를 조직하고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일단 새마을금고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비롯한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지배구조와 경영혁신 등에 대한 방안을 제안한다.

위원회는 당장 이달 안으로 첫 회의를 열어 업무를 개시하는데 3개월간 한시적으로 활동한 뒤 필요시 일련의 활동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위원회 설치가 중앙회 건전성을 높이고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기존 자율 독자경영에서 주무부처·감독기관·금융당국의 직간접 개입에 따른 체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모양새다. 특히 박차훈 중앙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자칫하면 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 공백까지 우려되는 만큼 위원회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최근 일부 부동산 PF대출 부실화로 연체율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일시적인 자금이탈 사태를 겪었다. 또 박차훈 회장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새마을금고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운영했는데 박 회장의 기소 가능성에 대비해 이번 자문기구 설치 역시 검토해왔다. 만약 박 회장의 혐의가 인정돼 기소되면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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