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제드, 2026년 1분기 실적 호조… 전년 대비 158.6% 증가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0:26:32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뮤제드(MUSED)가 최근 3년간 연속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6% 증가하며 성장 폭이 확대됐다.

 

▲ 사진: 뮤제드 제공


패션 업계 전반의 소비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뮤제드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고객층을 꾸준히 넓혀온 전략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뮤제드의 매출은 2023년 대비 2024년 24.0% 증가했고, 2024년 대비 2025년에도 22.9% 늘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전년 동기 대비 158.6% 증가한 실적은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 상승과 신규 고객 유입 확대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정 시즌이나 일시적 이슈에 따른 단기 반등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누적되면서 나타난 성과라는 설명이다.

뮤제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가운데 비교적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온 사례로 꼽힌다. 절제된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 동시대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한 컬렉션을 꾸준히 선보이며 고유의 디자인 방향성을 유지해 왔다.

이 같은 일관성은 소비자 충성도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행 변화에 따라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학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면서 재구매 고객층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까지 유입되는 구조를 형성했다.

브랜드 노출 확대도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뮤제드는 다양한 K-아티스트들의 무대 의상과 일상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 접점을 넓혀왔다. 인위적인 마케팅보다는 실제 착용 사례가 축적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패션 시장에서는 최근 가격 경쟁과 단기 트렌드 대응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환경에서 뮤제드는 제품 완성도와 디자인 정체성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업계에서는 뮤제드의 사례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경기 상황과 소비 환경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패션 시장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방향성과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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