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리터(ℓ)당 1740원대 초반에서 보합을 보이던 휘발윳값이 이번 주 들어 1730원대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9.18∼22) 전국 주유소 휘발유(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8.8원 내린 리터당 1731.6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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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유소 주간 평균 유류 제품별 판매가격.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
지난주(1740.4원)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이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 주인 6월 5주(2137.7원)에 비해서는 406.1원(19.0%)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1원으로 지난주보다 11.2원 내렸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도 8.9원 내린 1683.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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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셋째 주 지역별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
이외에도 제주(1777.8원), 강원(1750.2원), 세종(1745.1원), 전남(1743.8원), 충북(1742.0원), 경기(1735.1원)는 주간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전북(1724.7원), 경남(1720.9원), 대전(1715.6원), 인천(1714.6원), 경북(1714.5원), 부산(1707.4원), 광주(1706.1원), 울산(1699.1원)은 전국 평균 판매가격보다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740.3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SK에너지(1739.3원), S-OIL(1733.1원), 현대오일뱅크(1728.4원), 알뜰주유소(1703.2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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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 추이.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
최근 일일 휘발윳값은 9월 16일(1739.3원)부터 20일(1731.9원)까지 닷새 동안 1730원대를 기록하다 21일(1728.4원)부터 1720원대로 떨어졌다. 23일은 1721.2원으로 전날(1725.0원)보다 3.8원 더 내렸다.
이번 주 경유(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1857.7원)보다 2.7원 내린 1855.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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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이후 전국 주유소 주간 평균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 추이.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
주간 경유 판매가격은 8월 3주(1878.8원)부터 1900원대 밑으로 떨어진 뒤 4~5주째에 1940원대를 기록했으나 9월 들어서는 1850원대를 보이고 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 주인 6월 5주(2158.24원)에 비해서는 303.2원(14.0%)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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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일일 평균 판매가격 추이.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
최근 일일 경윳값은 지난 17일(1859.9원)부터 21일(1852.4원)까지는 1850원대를 기록하다 22일 1849.8원으로 1850원대 밑으로 떨어진 뒤 23일은 1847.3원으로 더 내렸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 유가가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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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동향.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1달러 떨어진 배럴당 91.7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1.9달러로 지난주보다 5.5달러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24.3달러로 지난주보다 4.9달러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 단행, 미국 상업 원유 재고 증가, 중국 석유제품 수출쿼터 확대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분석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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