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임대차 시장 월세 거래량 100만건 돌파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7 10:50:15
  • -
  • +
  • 인쇄
전국 전세 비중 30%대로 감소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올해 국내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량이 1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국적으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를 낀 계약은 105만6898건으로 집계됐다.

 

보증부 월세를 포함해 월세가 낀 계약은 ▲2017년 76만1507건 ▲2018년 78만4369건 ▲2019년 82만270건 ▲2020년 88만7887건 ▲2021년 97만7286건에 이어 ▲2022년 140만284건으로 5년 연속 증가하며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만건을 돌파했다. 202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39만4982건, 142만8986건을 기록했다. 202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39만4982건, 142만8986건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전환이 더욱 빨라지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국 월세 거래(이하 1∼7월 기준)는 2022년 84만3078건, 2023년 83만8773건, 지난해 83만2102건으로 모두 80만건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이미 100만건을 훌쩍 넘긴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34만3622건)·경기(29만2205건)·인천(5만1935건) 등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6만3171건), 경남(4만256건), 충남(3만7117건), 대전(3만6091건) 등 지방까지 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 월세가 낀 계약 비중은 2020년 40.7%, 2021년 42.5%, 2022년 51.0%, 2023년 55.0%, 지난해 57.3%에 이어 올해 61.9%를 기록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반면 전국 전세 비중은 2020년 59.3%, 2021년 57.5%, 2022년 49.0%, 2023년 45.0%, 작년 42.7%에 이어 올해 38.1%를 나타내면서 30%대로 처음 떨어졌다.

 

가격 부담은 전세와 월세 모두에서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3년 5월 91.3에서 2024년 6월 100.6으로 상승했고 월세통합가격지수 역시 2023년 7월 95.9에서 올해 6월 100.6으로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정기 소득이 있는 청년층은 감내가 가능하나 은퇴자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며 "고령층과 취약 계층을 위한 임대료 보조 확대 등 맞춤형 복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형 스케일·한류 아이돌 라인업…아이윌미디어, 숏폼 드라마 판도 흔든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육성재·김지연 주연의 히트 판타지 사극 ‘귀궁’을 비롯해 김영대·표예진 주연의 ‘낮에 뜨는 달’ 등으로 판타지 기획 및 제작에 좋은 성과를 낸 드라마 제작사 아이윌미디어가 글로벌향 웰메이드 숏폼 드라마 프로젝트 두 편을 선보인다.이번 작품은 ‘혼검:헌터스’와 ‘꿈에서 자유로’로, 짧은 호흡 속에서도 고퀄리티의 밀도 있는 세계관을 구

2

ENA 스위트 호텔 남대문 서울, 가족연·돌잔치 패키지 출시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ENA 스위트 호텔 남대문 서울이 9월부터 가족연과 돌잔치를 위한 특별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소중한 가족의 기념일을 한층 더 품격 있게 기념하고자 기획됐으며,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RENA의 헤드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최고급 양식 코스 메뉴와 함께한다. 특히 선택한 패키지에 따라 다채로운 코스

3

영풍 "고려아연, SM 시세조종 구조 알고도 출자 정황"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영풍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고려아연 경영진이 하바나1호 펀드 출자 자금의 사용처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 경영진이 하바나1호 펀드 출자금이 SM엔터 주식 매입에 쓰일 것을 사전에 인지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는 단순한 출자자일 뿐 투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