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잘 키운 방시혁, 하이브 대표서 물러난다…등기임원은 유지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7-02 10:57:49
  • -
  • +
  • 인쇄
방시혁, 이사회 의장‧프로듀서 역할 집중…새 대표이사에 박지원 CEO

방탄소년단(BTS)을 글로벌 최고의 아이돌 그룹 반열에 올린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하이브(의장 방시혁)는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한 경영진과 조직구조 재정비를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합작법인(JV) 수립 계획을 발표하고, 4월 이타카 홀딩스의 하이브 합류를 발표한 데 이어 최고 경영진의 전방위 배치를 통해 세계화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 이번 조직 정비의 핵심이다.

 

▲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하이브 제공]

 

먼저 방시혁 의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직에 집중하여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본인의 전문 영역인 음악 프로듀서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지속해나간다.

하이브의 새 대표이사는 박지원 전 HQ CEO가 맡는다. 박지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하이브에 합류 뒤 회사의 빠른 성장속도에 맞춰 조직 전반의 체계화에 집중해왔다. 앞으로는 하이브의 경영전략과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 아메리카는 윤석준 CEO와 스쿠터 브라운 CEO 각각의 체제로 운영한다.

윤석준 CEO는 새로운 형태의 K팝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해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현재 위치에 오르게 만든 주역이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K-팝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적으로 이식하는 중요한 도전을 제작, 신인 양성, 마케팅 까지 직접 진두지휘하며 끌고 나갈 계획이다.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준비 중인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가 첫 신호탄이 될 예정이다.

스쿠터 브라운은 하이브 아메리카의 CEO로서 기존 이타카홀딩스 사업을 이끄는 동시에 하이브의 미국 사업 전반의 운영을 주도하면서 미국 내 하이브의 입지와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하이브의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이끌었던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도 하이브 아메리카의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미국 현지로 이동한다. 이재상 COO는 이타카 홀딩스 인수 이후 하이브 사업구조와 이타카 홀딩스 간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이브의 일본법인들도 통합과 분리 과정을 거쳐 지역 본사 구조를 갖췄다. 하이브 솔루션스 재팬, 하이브 T&D 재팬 등 개별로 존재하던 법인들을 통합해 하이브 재팬을 설립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경우 레이블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하이브의 경영철학에 따라 별도 법인화했다.

새롭게 설립된 하이브 재팬은 한현록 신임 CEO가 맡는다. 하이브 솔루션즈 재팬 대표를 거친 한현록 CEO는 30대 젊은 리더의 감각으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왔다.

하이브 재팬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곧 선보이게 될 첫 신인 보이그룹 론칭과 함께 레이블‧솔루션‧플랫폼으로 이어지는 하이브의 독자적 사업구조를 일본시장 특성에 맞춰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 (좌측부터)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 윤석준 하이브 아메리카 CEO,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 한현록 하이브 재팬 CEO [사진=하이브 제공]

 

하이브 관계자는 “하이브가 한‧미‧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CEO 체계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느껴 조직개편을 진행했다”며 “방시혁 의장은 등기임원 자격을 유지한 채 이사회에 참여하고 프로듀서 역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스트래픽, 세계 최고 권위 ‘Transport Ticketing Awards 2026’ 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에스트래픽(234300)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교통 혁신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는 워싱턴 메트로(WMAT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BART), 로스앤젤레스(LA Metro)에 “부정승차 방지용 Fare Gate” 설치를 완료하

2

아이윌미디어, 학원 판타지 복수극 ‘꿈에서 자유로’ TV도쿄 공동제작·글로벌 동시 론칭 ‘흥행 청신호’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아이윌미디어의 '혼검:헌터스'에 이은 또 하나의 숏폼 드라마 프로젝트 '꿈에서 자유로'가 일본 지상파 채널 TV도쿄(TV TOKYO)의 공동 제작을 통해 글로벌 협업 성과를 구체화했다. 이번 작품은 일본 메이저 방송사와의 한·일 공동 제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작품은 범프(

3

영풍, "고려아연 주총 '90표 차' 의문…집중투표제 표 배분 논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주총) 결과를 둘러싸고 표 대결의 ‘이상 징후’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불과 90표 차로 갈린 이사 선임 결과를 두고 단순한 수치 이상의 ‘표 배분 메커니즘’에 시장의 시선의 관심이 모으고 있다. 집중투표제라는 제도적 장치가 실제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를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지배구조 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