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SF₆ 지우고 공기 넣었다'…친환경 차단기로 글로벌 규제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11:13:29
드라이에어·진공차단 기술 결합…145kV급 차세대 전력기기 양산 돌입
EU 규제 강화에 시장 급성장…“고전압까지 SF₆ Free 라인업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효성중공업이 차세대 차단기인 'SF₆ Free 145kV'를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SF₆(육불화황) 가스 대신 드라이 에어를 적용한 이번 차단기를 개발해 양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사진=효성중공업]

 

 

SF₆는 차단기 내부에 높은 전압 상태를 견디고, 전류를 효과적으로 끊어주는 가스로 알려져 있다. 

 

다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아 이 가스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145kV 차단기에 SF₆ 대신 질소(N)와 산소(O)로 구성된 드라이 에어를 적용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높였다. 

 

여기에 진공차단기 기술을 더해 절연 성능과 전류 차단 성능을 확보해 차단기의 안정적인 작동도 가능하게 했다.

 

145kV 차단기에 이 두 기술을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처음이며, 국제 공인 시험소 협의체인 STL(Short-Circuit Testing Liaison) 기준으로는 세계 두 번째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F-gas(불소계 온실가스) 규제를 개정해 SF₆를 포함한 불화온실가스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대체 기술 도입이 빨라지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SF₆ Free 차단기 시장은 2024년 약 54억 달러 규모에서 2033년 74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SF₆ Free 차단기 제품군을 고전압 영역까지 확대해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전력 인프라 전환 수요에 맞춰 차세대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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