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통 앞두고 영업시운전, 철저하고 세심하게 개통 준비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이성해(57) 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이 19일 취임한 가운데 첫 공식 행보로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동탄~수서 구간 점검에 나서며 현장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성해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 본사(대전)에서 실시한 제8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대신해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가치’실현을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신임 이성해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대신해 강의를 진행했다. |
이 이사장은 강의에서 대한민국 철도의 주인이자 고객인 국민의 만족과 철도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고객가치'실현을 최우선으로 삼은 경영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철도건설 공기 준수와 예산의 적기 집행, 철도산업의 고비용 구조 개선과 인적·기술적 저변확대와 적극적인 R&D 투자를 강조했다.
특히, 최근 쟁점이 된 철도 지하화 실현에 필수적인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의 활성화가 선진국에 비해 늦어지는 것을 언급하며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가철도공단의 기술혁신과 규제철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당부했다.
TBM 공법은 원통형 터널 굴착기가 땅속에서 수평으로 굴진하며 터널을 시공하는 기계식 굴착공법으로 소음·진동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며 한강하저터널 공사, GTX 사업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19일 진행한 취임식 직후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동탄~수서 구간 점검에 나섰다.
이 이사장은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게 될 GTX의 성공적 개통을 위해 수서역 현장과 개통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세심하게 개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오는 3월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개통 전 마지막 단계인 영업시운전을 준비 중이다. 이 이사장은 "실제 운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행하는 영업시운전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SRT 고속열차와의 유기적인 운행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또 "개통 전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훈련'을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점검'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GTX를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성해 이사장은 수서역 현장점검을 마치며 "지금껏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개념 혁신 교통수단인 GTX를 만들어 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GTX 사업 건설의 선두주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지난 19일 GTX-A노선 동탄~수서 구간 현장점검에 나섰다. |
덧붙여 "GTX-A(수서∼동탄)는 GTX 첫 개통사업으로 국민과의 약속에 차질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여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GTX 시대'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해 이사장은 기술고시(27회)를 통해 1991년부터 건설부(국토교통부 전신 중 하나)에서 공직을 시작해 2023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으로 퇴임하기까지 국토교통 분야에서 근무했으며, 영국 리즈대 대학원 교통공학과를 졸업한 교통 분야의 전문가로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확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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