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친환경 종이 9만장, 에스 데블린 작품이 되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1:37:15
재생펄프 100% 종이 9만장이 '작품'으로…친환경 용지 예술무대 확장
비욘세·U2 무대 만든 에스 데블린과 협업…인쇄용지 넘어 '관객 참여형 소재' 변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솔제지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이자 무대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Es Devlin)의 국내 첫 개인전에 친환경 종이를 후원한다. 인쇄용지를 넘어 전시 공간과 관람객 참여를 연결하는 예술 소재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솔제지는 서울 종로 푸투라서울에서 열리는 에스 데블린 개인전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에 프리미엄 친환경 용지 ‘인스퍼 시그니처 에코’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 푸투라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에스 데블린의 설치작품 ‘스크린쉐어’를 구성하는 스케치를 한 장씩 떼어 가져가며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한솔홀딩스]

 

에스 데블린은 U2·비욘세·아델 등 세계적인 뮤지션의 무대 디자인과 런던·리우 올림픽 연출에 참여한 현대미술가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26년 8월 2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열린다.

 

대표작 ‘스크린쉐어(Screen Share)’에는 작가가 수십 년간 축적한 드로잉과 스케치 복제품 9만장이 사용된다. 관람객은 전시에 설치된 종이를 한 장씩 직접 떼어 가져갈 수 있어 전시가 진행될수록 작품의 모습도 달라진다.

 

작품에 쓰이는 ‘인스퍼 시그니처 에코’는 재생펄프 100%를 적용한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다. 이번 전시에는 인쇄 소재를 넘어 설치작품의 공간을 구성하고 관람객 경험을 연결하는 매체로 활용된다.

 

별도 드로잉 존에도 한솔제지의 대형 종이 롤이 설치된다. 관람객이 직접 그림을 그리며 작품 제작 과정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종이가 단순한 인쇄 소재를 넘어 예술 작품과 공간을 구성하고 관람객 참여를 이끌어내는 매체로 활용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문화예술 협업을 통해 친환경 종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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