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 철도역 AI CCTV, 도입 전 이미 핵심기술 부적합 판정”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7 12:10:20
  • -
  • +
  • 인쇄
예측 불가 범죄 자동 인식 홍보·수백억원 예산 투입에도 철도환경 부적합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가 묻지마 칼부림 등 예측 불가능한 범죄를 예방하겠다며 전국 주요 철도역에 AI CCTV를 설치 중인 가운데, 도입 전 연구용역에서 핵심기술인 ‘이상행동분석’이 철도 환경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지능형 철도방범 영상분석 플랫폼 구축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AI CCTV 시스템의 핵심 기능인 ‘이상행동분석’은 이용객이 많은 철도환경에 부적합하다고 결론 지었다.


이상행동분석은 AI를 활용해 절도, 폭력, 성범죄 등이 감지될 경우 즉각적으로 인지하는 기능으로 철도역 AI CCTV 의 핵심기술 중 하나이다 .

지난해 10월, 최종보고서에는 “이상행동분석 기술은 철도환경보다 인적이 다소 드문 지자체 환경에서 더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수사나 방범환경에서 즉각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의 도입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결론이 제시됐다 .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22년 6월 배포한 AI CCTV 보도자료를 통해 2024년까지 철도역사 내 5천대를 설치하고, 철도역에서 다른 사람의 신체를 불법 촬영할 경우 AI CCTV 가 감지해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


또한, 올해 8월29일 ‘2024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 보도자료에서는 묻지마 칼부림 등 예측 불가능한 범죄 예방을 위해 범죄자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CCTV 를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철도역사에 설치(1120대, 100억원)해 치안 수준도 강화한다고 강조했었다 .


민홍철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묻지마 칼부림 등 예측불가능한 범죄를 예방하겠다며 수백억원 예산을 투입했는데, 결국 핵심기술 적용이 당장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조속히 기술적 취약점이 보완돼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CC, 페인트값 인상 계획 ‘전격 철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CC가 1일, 지난달 공지한 페인트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밝혔다. KCC는 당초 4월 6일부터 도료 제품 가격을 10~40%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계획을 취소했다. KCC 관계자는 “현재 가격 구조상 판매 시 손실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

2

KB손해보험, 다이렉트 모바일 화면 새단장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KB손해보험은 앱 내 다이렉트 화면을 상품 중심에서 고객 니즈 기반 보험 탐색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맥락에 맞는 보험을 보다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다이렉트 채널을 단순 가입 창구가 아닌 종합 보험 탐색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

3

기아, ‘최대 규모’ 청년 채용 ... ICT·PBV 등 34개 부문 전방위 모집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기아가 2024년 이후 최대 규모의 채용에 나서며 인재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인력 투자로 풀이된다.기아는 1일 ICT, 제조솔루션,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재경, 글로벌사업 등 총 34개 부문에서 상반기 집중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용 공고는 총 181개에 달한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