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박찬구 회장 손 들어준 ISS...사측, "주총 표 대결 기선 잡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14 12:44:50
ISS, 박철완 상무 주주제안 모두 '반대'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이달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박철완 상무와의 표 대결에서 기선을 잡았다.

금호석화에 따르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6일 열리는 금호석화 주총에서 사측이 제안한 안건에 모두 찬성 입장을 내놨다고 14일 밝혔다.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사측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의결권 행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ISS가 경영권 분쟁 관련 회사 제시 안에 전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이번 주총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ISS는 박철완 상무 측이 제안한 1만 1000원(보통주 기준)의 이익 배당안, 박 상무 본인의 사내이사 선임, 이병남 등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 안건에 모두 ‘반대’를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ISS 보고서에는 금호석유화학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 및 이사회 후보 안건에 대해 "향후 장기적으로도 회사의 지배구조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박 상무 측 주장에 대해서는 "‘너무 과격하고(too aggressive)’ 충분한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로고 ISS

 

또한 1호 안건 재무제표 및 이익 배당 승인 안건에 대한 분석에서 "금호석유화학의 TSR(Total Shareholder Return, 총주주수익률)과 이익 창출 능력이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한 반면에 박 상무 측이 제안한 배당안은 "시장 환경이 어려울 때 회사에 무리한 재무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호 안건인 정관 변경에 대해도 “회사 측에서 제안한 정관 개정은 CEO와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분리함으로써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을 충분히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자료=금호석유화학 제공

이외에도 ISS는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안건에 대해 사측이 내세운 백종운 사내이사 후보와 황이석, 최도성, 이정미, 박순애 등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에 모두 찬성했다.

특히, 이정미, 박순애 등 여성 사외이사 후보 2명이 포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더욱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높이 평가한 것으로 사측은 전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권위있는 의결권 자문사 ISS가 금호석유화학의 회사측 안건에 100% 찬성을 던진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ISS 외에도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를 통해 회사 측 제시 안의 합리성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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