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이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당초 경쟁 구도가 예상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불참하면서 조합은 입찰 적격성 심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결과 GS건설이 단독 응찰해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규정에 따라 자동 유찰됐다. 이 과정에서 양사 간 조합원 개별 접촉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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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GS건설이 자이 갤러리 불법 투어, 일부 조합원 한우 접대, 불법 대형 LED 홍보트럭 운영 등 개별 접촉 위반 정황이 있다며 공문을 조합에 제출했다. 이에 GS건설도 HDC현산의 위반 행위를 문제 삼는 공문을 발송했다. 결국 HDC현산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GS건설의 입찰 자격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나 GS건설은 HDC현산 역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4일 조합 측에 비위 사실을 제보하는 공문을 보냈다. GS건설은 HDC현산이 조합원들에게 용산정비창 홍보관을 보여주고 사은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지 내 조합원 쉼터를 설치하는 등 조합원 개별 접촉을 금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으며, 버스정류장에 대형 광고를 게재한 것도 문제 삼았다.
GS건설은 “입찰 지침을 준수해 참여했으며 의혹 제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자료를 제출했다”며 “구청 지침에 따라 조합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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