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462명 중 수도권 317명·비수도권 145명...양성률 2.09%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일일 코로나19 국내 전체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올라선지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평일에 비해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주말을 감안하면 우려스러운 확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의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의 방역조치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고 봄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면서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끊이지 않는데 따른 여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82명 추가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1757명(해외유입 75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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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505명)보다는 소폭(23명) 줄었지만 닷새 연속 400명대 넘는 확진자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430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한 누적 확진자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4개월 넘게 300~400명 이상의 발생 추세가 이어지며 1차적으로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일일 200명대 확진자 발생도 요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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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최근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교회,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서다.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43명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42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고 있다.
신규 확진자 482명을 감염경로별로 구분하면 전국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국내발생(지역발생)은 462명이고 해외유입은 20명이다. 국내발생은 전날보다 28명이 줄었으나 해외유입은 5명이 늘었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은 317명으로 68.6%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은 145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감소했으나 수도권 발생자는 외려 11명이 늘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39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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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 기숙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8일 오전 학교 출입이 일시적으로 전면 통제돼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 연합뉴스] |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세종, 전남,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자는 서울에서 135명, 경기에서 150명, 인천에서 32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날보다 인천은 7명이 적으나 서울과 경기에서는 나란히 9명씩 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지난 24일(서울 135명·경기 150) 이후 나흘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19명, 충북 16명, 경남 13명, 대구 9명, 충남 8명, 경북 7명, 대전 6명, 전북 5명, 울산 4명, 광주 2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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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확진자 20명 중 9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11명(서울·경기 각 3명, 대전 2명, 대구·인천·전남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12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1개국으로, 필리핀 4명을 비롯, 파키스탄 3명, 인도네시아·일본·우즈베키스탄·케냐 각 2명, 키르기스스탄·폴란드·카메룬·가나·인도 각 1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서울 138명, 경기 153명, 인천 33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으로, 전체 482명 중 67.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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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보다 1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1722명, 평균 치명률은 1.69%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이 늘어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의심검사 건수는 주말 영향으로 직전일(4만3165건)보다 2만137건이나 적은 2만3028건이었다. 누적 검사 건수는 총 759만559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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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2.09%로, 직전일 1.17%보다 크게 높아졌다. 누적 의심검사 양성률은 1.34%다.
전날 대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검사 2만5414건에 신규 확진자는 83명이나 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 482명 중 17.2%를 차지한다. 누적 임시검사소 검사 건수는 298만3111건에 누적 확진자는 77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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