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F, 재생의료의 '게임체인저'로…시장 4천억 원 규모 성장 전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4: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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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지방 기반 줄기세포 ‘SVF’, 글로벌 시장 연 7% 성장세
미용·관절·난임 치료 접목…의료·바이오 융합 비즈니스 확산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자가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및 재생세포 혼합물인 SVF(기질혈관분획, Stromal Vascular Fraction)가 재생의학 시장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관절염·피부재생·흉터 치료 등 다양한 임상 효능이 입증되면서, SVF 기반 기술이 바이오업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SVF 시장은 2023년 약 2,100억 원에서 2034년 3,874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단순 미용 시술 자원에서 벗어나 정형외과, 미용의학, 난임 치료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며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 SVF 기반 기술이 바이오업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이모리대학과 재생의료기업 인제너론(InGeneron)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480명을 대상으로 SVF 치료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SVF를 무릎에 직접 주입한 결과, 스테로이드 주사와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별다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해당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피부 재생 분야에서도 관련 임상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란 테헤란 의과대학 연구팀은 2022년 여드름 흉터 환자에게 SVF를 국소 주입한 결과, 피부 두께 증가와 콜라겐 밀도 개선 등 흉터 회복 효과를 입증했다.

유럽과 북미 일부 의원에서는 지방흡입 후 추출한 SVF를 안면·경부·수부 등에 주입하는 자가 피부 재생 시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VF는 피부 탄력 개선, 주름 완화, 흉터 복원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모닛셀 김진옥 연구소장은 “SVF는 면역 거부 반응이나 전신 부작용 우려가 적어 안전성이 높고, 조직 재생과 염증 조절 능력 모두 갖춘 복합 자원”이라며 “신경계·심혈관계·희귀질환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VF 기술은 효소 대신 기계식·비효소 방식이 등장하며 빠른 시술과 간편한 추출이 가능해졌다. 마이크로라이저(Microlyzer), 트랜스포즈RT(Transpose RT) 등의 장비는 병원 현장에서 즉시 SVF 추출·사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실시간 치료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의 관심이 높다.

국내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방흡입 시술에서 얻은 지방을 자가 회복 솔루션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정은 365mc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이 단순한 체형개선 시술을 넘어 피부 회복과 안티에이징 효과를 포함한 복합 의료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다”며 “SVF 기반 융합 모델은 의료기관과 바이오 기업 모두에게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SVF를 장기 보관하는 셀뱅킹 기반 비즈니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모닛셀은 지방 줄기세포를 장기 보존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외부 의료기관과의 연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김 연구소장은 “배양 없이 사용 가능한 SVF는 상업화 진입 장벽이 낮고, 개인 맞춤형 재생의료 및 AI 기반 예후 예측 솔루션으로의 확장도 가능하다”며 “학계와 산업계, 투자시장 모두 SVF를 차세대 바이오 자원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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