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협업해 미디어 아트 작품 전시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예술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TV를 단순한 시청 도구를 넘어 예술 감상의 창으로 변모시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아트마케팅을 통해 기업은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들은 보다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으며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해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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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레임을 통해 선보이는 피에트 몬드리안의 '트라팔가 광장'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가정에서 미술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삼성 아트 스토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뉴욕현대미술관(MoMA)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27점의 근현대 미술 명작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추가된 컬렉션은 피에트 몬드리안의 ‘트라팔가 광장’, 클로드 모네의 ‘수련’ 등으로 실제 MoMA가 보유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유명 박물관, 문화기관, 예술가들과의 파트너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프랑스의 오르셰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밖에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살바도르 달리, 장 미셸 바스키아 등 거장의 작품들도 제공한다.
2017년 출시 초기에는 300여 점의 작품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2500점에 달하는 작품을 4K 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큐레이션 서비스와 작품 해설, 미술관 정보 등도 함께 제공해 폭넓은 감상 경험을 지원한다.
더 프레임은 매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예술 작품 감상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화면에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프레임 제품은 인테리어나 미술에 관심이 많은 고객분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작품은 2500여 점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파트너십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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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런던 2024에서 선보인 존 아캄프라의 작품 [사진=LG전자] |
LG전자는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와의 협업을 이어오며 자사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예술에 접목하고 있다.
LG전자는 10일 '프리즈 런던 2024'에서 영국의 예술가 존 아캄프라와 협력해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초대형 디지털 작품 ‘바람이 되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아캄프라 작가는 지난 4월 열린 국제 미술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LG 전자와 첫 협업을 선보였다. LG 올레드를 접한 작가가 먼저 LG전자 측에 협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캄프라 작가는 “LG 올레드 TV의 이상적인 화질과 음질은 작품에 깊이와 사실성을 더해 관람객을 새로운 경험으로 안내한다”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프리즈에 매년 참가해 올레드 TV를 통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프리즈 서울'에서는 한국의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가 협업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지난 5월 '프리즈 뉴욕'에서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올레드 TV에 담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명 작가들이 작품을 담는 캔버스로 선택했다는 것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도 미술계와 협업을 통해 LG 올레드 TV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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