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바닥재 기업 ㈜녹수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폴리염화비닐(PVC) 사업 추진을 위해 손잡았다.
LG화학은 5일 서울 서초구 녹수 사옥에서 '탄소저감 및 자원순환을 위한 바이오-밸런스드(Bio-balanced) PVC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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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오른쪽)과 고동환 ㈜녹수 대표 [사진=LG화학 제공] |
PVC는 우수한 단열 성능과 내구성으로 나무나 철을 대체하는 범용 플라스틱으로, 주로 바닥재나 창호·건축자재 등의 원료로 쓰인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화학이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 PVC를 녹수에 공급하면, 녹수가 이를 주거용·상업용 고성능 바닥재인 '럭셔리 비닐 타일(LVT)'로 만들어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한다.
LG화학에 따르면, 녹수는 상업용 LVT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20%의 세계 1위 업체다.
녹수의 제품은 다층 구조 공법의 기술력과 품질 등 차별화된 강점을 갖춰 대형마트나 공항 라운지, 고급 주거단지, 호텔, 백화점 등의 바닥재로 사용되고 있다.
LG화학은 내년 1월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바이오 원료 적용 PVC 초도 물량을 녹수에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사업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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