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브랜드·단지 등 우수 단지 노려야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건설사 컨소시엄 사업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분양 시장 뿐만 아니라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도시 정비사업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건설사가 뭉쳐 컨소시엄을 이루는 경우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각 건설사의 노하우가 담긴 상품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브랜드 간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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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은 본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
또한 컨소시엄 사업은 주로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인 경우가 많아 입지가 우수하고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작년 11월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52.56대 1의 높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작년 8월에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경쟁률 68.67대 1을 기록하고 작년 대전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1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토건과 SK에코플랜트는 1월 광주 남구 송하동 일원에서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 현대건설은 2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1101세대 중 456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하지만 컨소시엄 아파트의 단점도 분명 따른다. 우선 중요한 공정마다 시공사 간 협의간 필요하다 보니 전체적인 사업진행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이에따라 공사비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품질차이에서 오는 하자보수에서 책임 소재가 애매해지면 입주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부족한 기술을 상호보완 할 수 있고 각 건설사의 기술들을 결합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발생 시킬 수 있다"며 "또한 각 사의 자본력으로 사업 자체가 위험해질 가능성도 매우 낮은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 분양 관계자는 "다만 컨소시엄 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흥행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입지, 컨소시엄 브랜드, 단지 규모 등이 우수한 단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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