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WHO 공식 인증…한의학 글로벌 시대 열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2 09: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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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통의학 기반의 과학·기술 혁신성과 사회가치를 인정받아 글로벌 혁신기관으로 선정됐다. 전 세계 1175개 지원기관 가운데 최종 21곳만 뽑힌 결과로, 국내 한의 의료기관이 WHO 평가 체계에서 공식적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은 사례다.


자생한방병원은 WHO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TMC)가 주관한 ‘건강·문화유산 혁신기관(Health & Heritage Innovations)’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의학의 과학화·표준화 역량, 현대 의료기술과의 융합, 보건의료 형평성, 사회기여 등을 종합 평가해 선도 기관을 발굴하는 WHO 프로젝트다. 

 

▲ 자생한방병원, WHO 공식 인증

지난 9월 공모 이후 유럽·아메리카·서태평양 등 6개 권역에서 각 3곳,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추가 3곳 등 총 21개 기관이 최종 낙점됐다. 발표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WHO 전통의학 글로벌 서밋’에서 이뤄졌으며, 자생 측에서는 부산자생한방병원 김하늘 병원장과 의료진이 참석했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의 통합치료 표준화, 임상 프로토콜 개발, 치료 기전 연구, 국제 확산 플랫폼 구축 등 핵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의 진료 근거 구축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를 중심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에 290편 이상 논문을 게재했으며, 통합의학 저널 ‘PIM’을 창간해 전 세계 7개 대륙 편집위원단이 참여하는 출판 생태계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교육·연구 네트워크도 확장 중이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는 중동·미국 의료기관과 협력 기반을 구축해왔고, 동아시아 유일의 ACCME(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 인증 보수교육기관으로 해외 의료진·의대생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인디애나 의대와 ‘AJA 2026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한의 의료디지털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 구축, 첨단 진단검사 장비 도입 등을 추진하면서 통합의학 기반의 임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회적 가치 실현도 평가 항목으로 반영됐다. 자생은 독립·국가유공자 지원, 취약계층 의료·생활지원, 장학사업 등 사회 기여 활동을 이어왔다. WHO는 이러한 활동이 보건 접근성 향상, 건강 형평성 제고, 전통의학의 사회·문화 가치 확립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이번 선정은 한의학의 글로벌 혁신성을 국제기구가 직접 인증했다는 의미”라며 “근거 중심 통합의학, 디지털 보건, 국제 네트워크 확장 등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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