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오후 5시 발사 확정..."발사 10분 전 발사자동운용 작동"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15: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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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1시간 지연...발사대 하부시스템·밸브 점검에 추가 시간 소요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역사적인 발사 시각이 21일 오후 5시로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용홍택 1차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누리호 발사 준비상황 브리핑에서 ”오늘 개최된 누리호발사관리위원회는 발사시각을 결정하기 전에 누리호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오늘 오후 5시 정각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영절차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 예정 시각이던 오후 4시보다는 1시간 늦춰진 것이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예정 시각이 21일 오후 5시로 확정됐다. 사진은 누리호 발사현장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캡처]

용 차관은 ”당초 오후 4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대 하부시스템 및 밸브 점검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됐다"며 발사 시각을 1시간 늦게 확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발사 전에 고층풍의 세기 및 변동풍의 영향이 누리호가 견딜 수 있는 하중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사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 차관은 "발사 전에 고층풍의 세기 및 변동풍의 영향이 누리호가 견딜 수 있는 하중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호는 발사 예정 시각 1시간 20분 전 연료 충전을 마치고 발사 50분 전에는 산화제 충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에 들어가게 되며, 발사자동운용 중에 이상한 점을 감지하게 되면 발사가 자동으로 중단된다. 만약 PLO가 작동한 이후 이상이 감지되면 발사 작업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용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누리호 발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제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약 37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누리호는 11년 7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극복하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역사적인 발사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누리호는 우리나라 수백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들, 3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거대과학과 기술의 종합체다.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이번 첫 발사에는 위성모사체(더미 위성)가 실렸다.

누리호는 전날(20일)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옮겨졌으며, 오전 11시30분에 발사대 기립을 완료했다 .

이후 지상 고정 작업 진행이 이뤄졌다. 전원 및 추진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umbilical) 연결과 기밀 시험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전날 오후 8시30분께 모두 마쳤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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