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시 한 번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증권사 최초로 입찰에 나섰던 KB증권의 시장 진입은 이번에도 좌절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8일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91차 투자풀운영위원회에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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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세종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기재부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기존 사업 기간이 올해 12월 말 만료됨에 따라 조달청의 경쟁입찰을 통해 후속 주간운용사 2곳을 새로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2월부터 증권사에도 입찰 자격이 부여되면서 KB증권이 처음으로 참여했으나, 조달청의 제안서 평가 결과 삼성과 미래에셋이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점수는 미래에셋 95.2점, 삼성 93.8점, KB증권 93.0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담인력 확충 등 제도 발전을 위한 구체적 개선안을 제시해 여러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다년간의 운용 경험과 안정적 인프라를 강점으로 제시해 2위에 올랐다.
KB증권은 전국 지점망을 활용한 제도 발전 방안을 내세워 일부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연기금투자풀 전담인력 확충 계획과 연기금 지원방안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으며 탈락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6개 대체투자상품의 투자 적정성 검토 결과도 함께 보고됐다. 이번 대체투자들은 기존 부동산 중심의 자산에서 정책 인프라, 멀티에셋, 사모대출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조성한 정책펀드 ‘PIS 2단계 펀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기근 차관은 “재정 여건이 제약된 상황에서 연기금 여유자금의 효율적 운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선정된 주간운용사들이 안정적 자산 운용과 함께 투자 다변화를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8월 결성된 연기금투자풀의 첫 벤처투자인 ‘LP 첫걸음 펀드’와 이번 PIS 펀드처럼, 연기금이 수익률 제고뿐 아니라 민간경제 활력 제고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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