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국내 섬유업계 중소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SG경영 역량 강화에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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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제공] |
효성티앤씨는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컨설팅 및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에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으로 ESG경영의 중요성이 협력사까지 확대됨에 따라 추진된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문제에 대해 공시·시정해야 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및 진단·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규제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힘든 중소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발급도 지원한다.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 섬유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만드는 21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증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며 "효성을 비롯한 협력사들의 ESG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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