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순익 4598억원,희망퇴직 비용 등 손실 비용 인식
![]() |
▲ 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
신한금융이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순익을 달성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와 함께 자본시장 중심 비은행 부문의 성장으로 8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기말 배당금은 1960원(분기 배당 560원 포함)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총에서 확정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9일 2021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4조 193억원이라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598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 및 투자상품 관련 손실 비용 인식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상 이익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이 그룹의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 등 불확실한 경기 상황, 코로나 금융지원 프로그램 종료 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 투자상품 불확실성 제거를 통한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 회복 노력 등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 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배당과 관련해 "금번 기말 배당금은 1960원(분기 배당 560원 포함)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며, 향후에도 균등한 분기 배당의 정례화 등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
▲ 그래픽=신한금융지주 제공 |
주력 회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2조494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 실적의 58%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20.0%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NIM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6조6118억원을 기록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22.0% 감소한 677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750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고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3208억원으로 전년보다 107.3% 증가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14.3% 줄어든 39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고보험금 증가에 따른 위험률차손익과 신계약비차손익 등 사업비차손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금융은 쏠(SOL), 신한pLay 등 플랫폼 개선,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등 플랫폼 혁신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하우핏’, ‘땡겨요’ 등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분야에서도 과감한 도전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