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후보자 PT 및 심층 면접, 최종 후보자 1인 선정 예정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회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함영주 현 하나금융 회장 포함, 이승열 현 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외 외부인사 2명이 숏리스트로 확정됐다.
![]() |
▲ 하나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과 외부 후보 2명을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선정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
하나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외부 후보 두 명을 차기 하나금융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숏리스트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포함되면서 함 회장의 연임 도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2일 이사가 만 70세가 돼도 임기를 끝까지 보장하도록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이사의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변경했다. 당초 '해당 일' 이후로 규정했던 최종 임기 규정을 '해당 임기' 이후로 바꾼 셈이다.
이에 따라 만 68세인 함 회장이 만약 연임을 하게 되면 2028년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하나금융 회장 임기는 3년으로 기본 규범을 따르면 내년 주총을 개최하는 2027년 3월까지 2년만 재임할 수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규범 개정에 대해 “만 70세 재임 연령 기준은 유지하되 주주총회 결의 등을 통해 부여한 이사의 임기를 보장해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승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후보의 면밀한 평가·검증과 CEO 선임 과정을 거치고 있다.
회추위는 다면평가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외부 후보 추천과 심층 평판조회 결과 등을 참고해 후보군에 대한 평가 주체와 평가 방식을 다양화했다.
회추위는 내년 3월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90일 이전인 이날 열렸다. 하나금융은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지난 12월 초 열린 회추위에서 12명(내부 6명, 외부 6명)의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한 바 있다. 이어 회추위는 12월 중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의 숏리스트를 마련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