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협업 'CAST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인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5 16: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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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대만 국제박람회서 한류 협업 상품 인기
글로벌 바이어 상품 잇따라...대만서 팝업스토어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신상품 개발이 해외에서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진출의 청신호를 알렸다.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에 한류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상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14~17일 대만에서 열린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사업)이 글로벌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며 200여건이 넘는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CAST사업'은 '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의 줄임말로 사업을 통해 잠재력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과 한류 콘텐츠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의 사업 브랜드다.

먼저, 11월 12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기프트앤라이프스타일 미들이스트'에 참여했다. 이 전시회는 중동 최대의 키프트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 진흥원은 독립관을 운영하며 한류 협업 상품 110여 종을 선보였다.

진흥원에 따르면 현장을 찾은 두바이 무역 대행사 라바 브랜드(Lava Brands) 대표는 "한국 상품의 높은 품질은 잘 알려졌으나 중동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CAST를 통해 여러 브랜드와 상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의 높은 품질과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거래처에 적극 소개하고 싶다는 만족감을 전했다.

또한 아마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유통사 에넷스튜디오즈(Enetstudioz) 관계자는 "현재 아마존 중동 판매자들에게 한국 제품 서비스 지원이 활성화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CAST 참여기업의 중동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자사가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긍정적인 협업 가능성을 비치었다.

특히 CAST 상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기획개발 과정이 담긴 영상도 호평받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중동은 최근 K-콘텐츠를 중심으로 다방면의 교류가 활발한 떠오르는 한류 거점 권역"이라며 "이 흐름을 바탕으로 현장을 찾은 중동 권역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어들은 개발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약 19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대만에서는 박람회 참여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특히 IP에 참여한 배우 진영이 참석해 CAST사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 CAST 사업은 지난 14~17일(현지시각) 대만 쑹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열린 '2024 팝업아시아' 박람회에 2년 연속 가장 주목받는 공간에 독립관을 운영했다. 이 박람회는 대만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CAST 상품에 대한 180여 건의 바이어 상담이 이루어졌고, 대만의 유명 편집숍과 백화점 등에서 입점 및 협업 문의가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한류 스타와 협업한 상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꼭 오고 싶었다"며 "직접 와보니 한국에 온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한국문화와 CAST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특히 올해 대만에서 진행된 CAST 사업은 아시아 유명 편집숍 ‘25투고(25TOGO)’ 타오위안 지점에서 11월 14일부터 12월 12일까지 한 달간 현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를 기념 이번 2024 CAST 사업에 함께한 배우‘진영’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대만 팬들과 함께 CAST 대만 팝업스토어를 소개했다.

진영은 직접 CAST 사업과 개발 상품을 소개하며 현지 팬과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끌어냈다. 진영은 패션 브랜드 ‘나체’와 함께 직접 예술적 감각과 개성을 표현한 디자인에 참여해 의류 3종의 기획에 참여했다.

현장에서 진영은 “특별한 매력을 지난 패션브랜드 나체와 함께 처음으로 남성복 개발해 도전하였는데, 직접 쓴 문구와 디테일까지 신경 썼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다”라며 상당한 자신감과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박창식 진흥원장은 “한류를 향한 높은 관심이 확산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CAST 사업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한류 신흥 시장 중동 진출과 2년 연속 대만에 진출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끌어낸 이번 박람회 참여는 CAST 사업이 다방면으로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참여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 확대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컬처를 통한 문화와 산업 경계를 확장하는 긍정적인 사례들을 발굴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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