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총 34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고, 8월 15일 광복절 도심 집회와 관련한 전체 확진자도 3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접촉자 조사 중에 4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1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만에 1천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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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도권 코로나 19 주요 발생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
또, 8월 15일 광복절 도심 집회와 관련해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07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교인 및 방문자는 586명이고, 2차 이상인 추가 전파는 341명이며 91명은 조사중이다.
수도권에서 93.4%에 달하는 951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67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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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n차감염)로 인한 확진자 주요 발생 장소.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587명, 경기 319명, 인천 4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19명, 대구 12명, 경북 10명, 강원 9명, 전북 8명, 부산 4명, 대전 3명, 충북·경북 각 1명씩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자가 423명으로 41.6%나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는 50대 220명(21.6%), 40대 112명(11.0%), 20대 87명(8.5%), 30대 86명(8.4%), 10대 65명(6.4%), 0~9세 25명(2.5%) 순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 발생 장소는 25개소이며, 확진자는 총 154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2차 이상 추가 전파 확진자의 주요 발생 장소를 보면,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21명), 경기 성남시 생수기도원(13명), 경기 가평군 청평창대교회(11명) 등 종교시설 9개, 대구 서구 보배요양원(10명), 경기 양평시 양평사랑데이케어센터(9명) 등 요양시설 6개, 경기 안산시 한도병원(7명)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2명) 등 의료기관 2개, 서울 중구 롯데홈쇼핑 신한생명 보험 콜센터(17명) 등 직장 6개, 학교 1개(상계고등학교 2명), 기타 1개(원진녹색병원 장례식장 7명)다.
8·15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307명은 집회참가 관련자가 135명이고, 추가 전파도 101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경찰 7명이 감염됐고 나머지 64명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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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5일 열린 광복절 도심집회와 관련한 추가전파(n차전파)로 인한 확진자 주요 집단 감염 발생 장소.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307명 중 수도권에서 186명(60.6%)이 확인됐고 비수도권에서 121명이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94명, 경기 80명, 인천 12명이 확진됐고,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42명을 비롯, 대구 14명, 경북 13명, 충북 10명, 충남·경남 각 9명, 부산 8명, 대전 6명, 울산·강원 각 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기초역학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현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변동이 가능하다고 방대본은 덧붙였다.
현재까지 8·15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추가 전파 발생 장소는 6개소이며, 확진자는 총 62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6개소는 서울 동대분구 강북순복음교회(16명), 광주성림침례교회(30명) 등 모두 교회 관련 시설이다.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 이외에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 관련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2명이 됐다.
72명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 55명, 경기 9명, 인천 5명, 충북·부산·경남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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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최근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무한구룹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 6명 중 3명은 전남 순천시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순천시 관련은 방문자 3명, 홈플러스 9명, 헬스장 2곳 20명, 기타 20명 등 총 52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구로구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교인 8명에 가족 및 지인 등 추가전파 사례 12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참사랑요양원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종사자 5명에 이용자 13명으로 감염경로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 현황을 분석하고, 고위험군인 고령층에 대해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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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0시 기준 일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추이.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21명으로,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12명(97.2%)이며,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21.12%, 70대 6.70%, 60대 1.48% 순이었다.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사망자는 16명이 발생했고, 사망자 연령은 90대 3명, 80대 7명, 70대 5명, 60대 1명이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14명이었다.
오늘(29일) 위·중증 환자는 총 64명으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54명(84.4%), 50대 7명(11%), 40대 3명(4.7%)이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39명이다.
방대본은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총 155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어르신 및 기저질환자분들은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과 함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등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및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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