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최근 국내 김 시장에서 한반도 지도 이미지를 활용한 제품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오랜 기간 시장을 대표해 온 ‘지도표 성경김’을 다른 브랜드 제품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성경김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과 SNS 후기에서는 “지도라서 성경김인 줄 알았다”, “패키지가 비슷해 같은 회사 제품인 줄 알았다”, “기대했던 성경김 맛이 아니라 당황했다”는 반응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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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성경김> |
성경식품은 정품 지도표 성경김의 경우 패키지 전면에 ‘지도표 성경김’ 로고가 명확히 기재돼 있으며, 지도 이미지 만으로 제품을 판단할 경우 타 브랜드 제품과 혼동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성경식품은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법적 조치나 규제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반도 지도와 독도 등 한국의 지형적 상징을 담은 이미지를 다양한 기업이 활용하는 흐름은 한국 식품 산업의 문화적 확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다만 회사는 지도 이미지만으로 브랜드를 판단하는 소비자 혼동이 누적될 경우, 기대와 실제 경험 간 괴리가 발생해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경식품 관계자는 “지도표 성경김의 정통성과 맛은 단순한 패키지가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제조 기술과 원초 선별 기준, 조미 배합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도 모티프가 유사하다고 해서 동일한 품질을 기대하는 것은 오해이며, 이러한 소비자 혼동은 반드시 예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성경식품은 법적 분쟁이 아닌 브랜드 철학과 품질 경쟁력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유사 패키지의 등장은 오히려 소비자들이 ‘진짜 원조’를 더욱 분명하게 구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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