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SK에코플랜트 제공] |
이에 따라 증권사의 제안서를 접수한 뒤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내달 중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 상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주관사단 선정 이후 정해질 전망이다.
조성옥 SK에코플랜트 기업 전략 센터장은 “규모의 경제 전략에 따라 다수의 환경기업 M&A를 성사시키며 이미 국내 최대 환경사업자 위상을 확보했다"며 "수소연료전지·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내년에는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IPO를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 재원을 조속히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출범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기업인 SK에코엔지니어링의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매각해 4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통해 사모펀드(PEF)를 상대로 60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와 4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등 총 1조 원가량의 자본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 센터장은 "성공적인 IPO를 통해 국내 및 아시아 1위를 넘어 글로벌 환경사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