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작가들의 꿈 '우리들의 이야기' 전 오늘 개막..."코로나19에도 예술의 향기로 소통하다"

권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6 1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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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트 전시회, 오는 22일까지 부산시청 제1전시실서 개최
부산지역 재능있는 청년 작가 9명의 60여 점 작품 전시

자동차, 로봇, 시계, 동물, 꽃, 인물 등 강렬하고 진한 색감의 뚜렷한 표현들로 나타나는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의 작품은 작가들이 경험하는 외부세상이자 사회와 소통하는 자신만의 방식이다.

16일부터 부산시청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전은 그 생생한 소통의 현장이다.

이번 ‘블루아트’ 작가 전시회에는 부산지역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 그림 작가 박재영, 심승보, 신현채, 임이정, 윤진석, 윤효준, 조태성, 최서은, 황성제 총 9명이 참여했으며 장애 예술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 16일 시작된 '블루아트' 작가 전시회 '우리들의 이야기' 전 팸플릿.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회는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가 주최하고 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가 후원한다.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그리고 싶은 박재영 작가, 비스무트를 닮은 그림말 작가 신현채, 자유롭고 높이 뛰는 심승보 작가, 색을 사랑하는 색면추상작가 임이정, 기억을 그리는 시계작가 윤진석, 그림을 친구로 생각하는 윤효준 작가,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조태성 작가, 자연을 사랑하는 최서은 판화작가, 로봇을 사랑하는 로봇작가 황성제.

청년 작가들은 이처럼 각기 다른 꿈을 개성 있는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그림이라는 매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청년들의 순수한 에너지를 원색의 색감으로 표현해 독특한 개성과 다름의 특성을 전해주고 있다.

▲ '블루아트' 작가 전시회 '우리들의 이야기' 전에 전시된 작품들.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에게 그림은 꿈이고 희망이다.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그림을 통하여 소통하는 작가들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블루’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상황임에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승화하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애인 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 후원하고 참여 작가들이 그림을 기부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아델라7의 커피와 쿠키, ㈜코아트가 디자인하여 포장한 드립 커피백과 쿠키 시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부산광역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온라인채널 개설과 지역 시민들의 응원메시지 참여 페이지도 운영한다.

‘우리들의 이야기’ 전을 관람하며 특별히 감명 깊었던 작품이나 작가가 있다면, 부산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카카오 톡 채널에 가입해 응원 댓글이나 전시 전경 사진을 업로드한 뒤, 작가의 그림이 들어간 드립 커피백을 받아보는 것도 전시의 묘미가 될 듯하다.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 관계자는 “예술 활동은 장애라는 편견을 넘어 각 개인의 잠재된 능력과 힘을 끌어내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관객들에게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권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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