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보안업체 통해 해커 접촉..."개인정보 유출 경로 파악"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2-14 17:14:37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LG유플러스가 해커 혹은 판매자와 간접적으로 접촉해 사건 진상을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김형규 기자]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신고한 다음 날인 지난달 4일 보안 협력업체를 통해 해커 또는 판매자와 접촉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다크웹에서 개인정보 구매자를 찾는 게시글을 본 뒤 유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 측에 소액을 건네고 정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사 측에서는 아직도 유출 경위와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한 상태다.

해킹된 고객 데이터로 보이는 개인 정보는 최근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 시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고객 29만 명이며, 중복 유출을 포함하면 59만 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ISA와 공동으로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3~4월 중 조사 결과가 나오면 시정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지난 9일 전체 회의에서 여야가 한 목소리로 LG유플러스 측 대응에 대해 질타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2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3

bhc, 2025년 치킨 나눔 누적 1만5000마리 달성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각지의 복지기관에 전달한 치킨이 누적 1만5000마리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bhc의 치킨 나눔은 지난 2014년부터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CSR)이다. 올해 bhc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위치한 요양원, 보육원, 실버케어센터, 장애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