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3세 허용수 '승산'...오너가에 100억대 배당 '꼬박꼬박'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4-06 18:05:43
  • -
  • +
  • 인쇄
별도 기준 매년 적자...연결 자회사 이익 힘입어 수백억 순이익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GS그룹 3세인 허용수(55) GS에너지 대표 일가가 올해도 가족 회사를 통해 올해도 100억 원대 배당을 받아 곳간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승산은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다섯 째 아들인 고 허완구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 대표는 허 회장의 장남으로, 승산 지분 6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뒤를 이어 여동생인 허인영 승산 대표(23.45%), 장남 허석홍(22) 씨(6.11%), 차남 허정홍(19) 씨(4.83%), 부인 김영자 씨(3.01%)가 각각 승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허 대표 일가 회사나 다름없다.

승산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2억 원에 이르는 등 수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오너 일가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120억 원의 배당을 받는 등 꾸준히 현금을 받아갔다.

승산의 주요 매출은 강원 강릉시에 있는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와 골프장 사업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27억 원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

골프장 매출액은 1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리조트 매출액이 같은 기간 29.3% 늘어난 178억 원을 기록했다.

승산은 과거 GS칼텍스나 GS홈쇼핑 등 GS그룹 계열사의 물류 사업을 맡아왔지만 관련 부문을 정리하고 자산을 매각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났다.

다만 지분 89.4%를 보유한 미국 철강사업 자회사 '파웨스트 스틸(Farwest Steel)'의 지분법 이익에 힘입어 2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백화점, 일본서 온라인 '더현대 전문관' 오픈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이 일본 현지 K패션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온라인 채널을 새롭게 열어, 더 많은 K패션 브랜드들의 판로 개척과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견인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인 메디쿼터스가 일본에서 운영중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

2

한성모터스, 뮤지컬 '위키드' 고객 초청 전관 행사 성료
[메가경제=정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모터스는 지난 11일, 부산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뮤지컬 <위키드(Wicked)> 내한공연을 전관 대관해 고객 초청 연말 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성모터스는 한 해 동안 함께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3

KB금융,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12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 등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와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재선임된 대표이사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