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주요 게임들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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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판교 사옥 전경 |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175억 원(841억 엔, 100엔당 971.8원), 영업이익 2204억 원(227억 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50%, 영업이익 4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76% 늘어난 2401억 원(247억 엔)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 7022억 원(1752억 엔), 영업이익 5948억 원(612억 엔), 순이익 6314억 원(650억 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역대 2분기 및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호실적은 '피파(FIFA)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게임의 선전과 함께 올해 3월 출시된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장기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측면에서는 PC와 모바일, 국내와 해외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6%, 5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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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실적 [넥슨 제공] |
국가별 매출로는 국내와 해외가 57%, 41%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중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은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M'의 선전에 신작 'DNF DUEL'의 성과가 더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도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M'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시된 지 4년에 접어든 피파 온라인4는 전년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며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하반기에도 핵심 타이틀의 견고한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신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IP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오는 25일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MMORPG '히트2'의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루트 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와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글로벌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신작을 준비 중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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