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얀센 백신 예정대로 도입 준비...연령대별·국내상황 고려 이익 대비 위험도 평가 접종 검토"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4-22 20:06:30
"유럽국가들 접종 진행 결정...J&J 물량공급 재개"
"희귀혈전증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 백신 문제?...가설 제기 단계"
EMA "코로나19 예방효과가 부작용의 위험성 능가"

유럽의약품청(EMA)이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권고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얀센 백신의 국내 도입 물량 준비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행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2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EMA의 권고에 따라) 유럽국가들은 얀센 백신의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제조사인 존슨앤존스사 측도 각 국가에 대한 물량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며 “우리나라도 예정된 물량의 도입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존슨앤존스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얀센 백신은 총 600만회분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이 백신을 순차 도입한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일정, 물량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존슨앤존스(J&J)사의 얀센 코로나 19 백신 [AP=연합뉴스]


추진단은 앞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얀센 백신의 접종 대상과 접종 기준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EMA의 안전성평가위원회는 지난 20일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희귀혈전증은 얀센 백신의 매우 희귀한 부작용으로 분류하고 제품설명서에 등록하도록 권고했다.

이러한 평가는 지난 13일까지 얀센 백신을 접종한 미국 내 700만명 중 8명에게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이 발생한 것을 근거로 이뤄졌다.

EMA는 “해당 증상은 접종 후 3주 이내에 60세 미만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여성으로 특별한 위험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코로나19 예방효과는 부작용의 위험성을 능가한다”며 “국가별 코로나 발생상황과 수급상황을 고려해” 얀센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얀센 백신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는 EMA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내렸던 평가와 유사하다. 얀센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의 백신이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 혈전증 문제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 문제일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국외 전문가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이러한 ‘플랫폼 이펙트’가 작용하지 않았을까라는 가설을 제기하는 정도의 단계"라며 "가설이 인정되거나 기각되는 상황은 아직 아니고, 추가 연구나 감시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WHO 또한 이러한 가설의 작용 여부를 단정지어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향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얀센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증 위려가 있어서 일부 국가에서 접종을 중단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혈전증이 특정 연령대가 아니면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는 건지

박 팀장은 두 백신은 혈전증 우려로 일부 국가에서는 접종을 중단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혈전증이 특정 연령대가 아니면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과 관련해 많은 국가에서 접종 기준을 변경해 연령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특정 연령대가 아니면 우려가 없다라는 판단이라기 보다는 연령대별로 이익 대비 위험도를 비교평가해 접종을 권고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질환의 발생률을 연령대별로 보고, 국내 발생 상황도 고려해 이익 대비 위험을 비교평가하는 방식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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