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SIRF) 2022'를 열었다고 밝혔다.
SIRF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일궈낸 R&D 성과를 전시·발표하는 행사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행사를 중계하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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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삼양 이노베이션 R&D페어'에서 R&D 전략 과제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제공]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심화 속에서 '위기극복'과 '미래성장'의 두 가지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R&D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R&D 효율화, 오픈이노베이션 및 융복합 기술 발굴을 강조하며 신기술의 조기 사업화를 위한 실행력 제고를 당부했다.
이번 SIRF 2022에서는 18개의 주요 과제가 전시되고, 우수 R&D 사례 2건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으로는 화학연구소의 '이소소르비드 공정 개발 및 상업화' 과제가 선정됐다. 이 과제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 기반 화학소재 '이소소르비드'에 대한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공정에 걸쳐 신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삼양그룹은 친환경 분야에서 스페셜티 소재 개발과 양산 기술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필요한 기반 소재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구 과제를 주도한 류훈 삼양이노켐 PU장은 "오랜 시간 연구해온 과제의 결실을 맺은 것만으로도 기쁜데 큰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소소르비드의 핵심 생산 공정에 대한 특허를 확보해 기술 장벽을 높이고, 소재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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